▲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 출구조사 관련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주요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한강벨트에서 사실상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 당시 한강벨트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을 꺾었으나 이후 치러진 세 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참패했는데 4년 만에 민심을 다시 얻는데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10일 지상파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제22대 총선에서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서울 지역구 11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최소 5곳의 지역구에서 1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합지역은 6곳이다.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지역구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서울 광진갑에서는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후보(54.1%)가 김병민 국민의힘 후보(45.9%)를 누르고 1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48.2%)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43.6%)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후보끼리 맞붙은 서울 중구·성동갑에서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55.6%)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44.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성동을에서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52.8%)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47.2%)와 경합하고 있다.
서울 동작갑은 초박빙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47.8%)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47.4%)가 0.4%포인트 차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동작을에서는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52.3%)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47.7%)와 경합 우세 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용산도 최고 격전지다. 출구조사 결과 지역구 현역 의원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49.3%)가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50.3%)와 박빙 승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57.6%)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39.7%)를 여유있게 앞서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을에서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53.1%)가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46.1%)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52.9%)가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43.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할 가능성이 높다.
마포을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50.6%)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41.6%)를 앞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전체적 판세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48곳 가운데 30곳에서 1위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5곳에서 1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으며 나머지 13곳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지상파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KBS·MBC·SBS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진행됐다.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사했으며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모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물었다.
매 5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지역별로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7.4%포인트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