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2대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경기 이천을 방문해 송석준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 격전지의 표심잡기 총력 유세전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8일 경기 광주 지원 유세 일정으로 수도권 11곳의 유세를 이어가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수도권 집중유세를 택한 것은 접전지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충남 천안 유세에서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전세역전)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한 바 있다.
접전지 가운데 많은 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상승 추이를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를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광주 일정을 마친 한 위원장은 다음 일정으로 경기 이천을 방문했다.
경기 이천 유세 현장인 중앙로문화거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송석준 이천시 국민의힘 후보가 먼저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송석준 의원의 노모도 휠체어를 타고 와 아들을 응원했다.
송 의원은 “3선 의원으로 뽑아주시면 묵은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의료기반과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수도권 규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유세 현장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개헌저지선인) 200석을 갖게 되면 헌법을 바꾸고
이재명·
조국 대표는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하는) ‘셀프 사면’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올 때도 다들 비웃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기 이름을 걸고 이상한 정책을 내세우며 나올 때도 국민들이 비웃었지만 그러다가 나라가 망하게 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일 경기 용인을 찾아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경기 이천에서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다음 경기 안성, 오산에 이어 용인을 잇달아 찾았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KT 앞 삼거리 유세 현장(용인갑 지역)에는 이원모 용인갑 후보, 이상철 용인을 후보, 강철호 용인정 후보가 함께 했다.
이원모 용인갑 국민의힘 후보는 경쟁자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갑 후보의 재산관련 의혹 보도를 거론하면서 "그런 사람에게 우리 처인구의 미래를 맡길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용인을 찾은 한 위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5세 이상 무상교육 도입 △국회 세종시 이전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기준 2억 원으로 상향 조정 △생필품 부가세율 인하 등 공약들을 실천해 민생정치를 할 것이라며 말했다.
한 위원장은 “힘을 모아 나라의 위기를 막자”고 강조하며 용인 유세를 마쳤다.
한 위원장은 이후 경기 수원, 성남에 이어 인천 연수, 계양을 방문한 뒤 김포와 고양에서 유세 일정을 이어간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