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가 올해 2분기 역사상 최대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TSMC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참고용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TSMC 2분기 파운드리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차질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매출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8일 경제일보에 따르면 TSMC가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경제일보는 증권가 등 시장 분석을 종합해 TSMC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9%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전했다.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 서버 등에 사용되는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 반도체 고객사의 위탁생산 물량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일보는 “엔비디아가 TSMC 실적에 기여하는 폭은 분기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관련 매출은 연간 25억 달러로 지난해의 2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TSMC가 지난해 엔비디아 반도체를 제조하며 겪었던 패키징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올해는 더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경제일보는 “TSMC는 여러 협력사와 고사양 패키징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해 왔다”며 “첨단 파운드리 반도체 공급량을 늘리는 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바라봤다.
최근 대만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TSMC가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면서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그러나 경제일보는 TSMC가 빠르게 반도체 생산 능력을 회복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면서 단기 생산 차질을 극복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을 전했다.
TSMC는 18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날 2분기 매출과 순이익률 자체 전망치를 함께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