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일 서울 중랑구를 찾아 김삼화 중랑구갑 후보와 이승환 중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서울과 경기 지역 ‘수도권 격전지’ 12곳을 돌며 표심 확보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하면 진다‘는 얘기에 신경쓰지 말고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선거부터 우리가 추진해 사전투표에 수개표가 실시된다. 걱정 안 하시게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 254명 전원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에 참여한다는 사실도 알리며 지지자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그 뒤 한 위원장은 서울 도봉구를 찾아 ‘영업정지처분 유예제도’를 도입해 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주의 책임이 낮아도 억울하게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자영업자들이 많다며 영세사업자 보호를 위한 영업정지 처분 유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서울 중랑구와 동대문구, 광진구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후보들을 지원했다.
서울 중랑구에서 한 위원장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이 ‘막말 논란’을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와 ‘편법 대출’로 비판받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 공천 유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비판했다.
언론에서 논란이 된 야당 후보들을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여러분은 양문석, 김준혁, 공영운,
박은정처럼 살아오셨나”라며 “내일부터 우리의 한 표로 우린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히 대답해 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중랑구 유세현장 인근 중학교에서 영어 듣기평가 시험을 앞둔 상황을 설명하며 “목소리를 낮춰 잘 안 들려도 양해해달라”며 “국민의힘은 시민을 우선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일 서울 중랑구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어진 서울 동대문구와 광진구 유세 현장에서는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과거 성적 발언 논란을 꼬집어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이끌게 놔두실 건가”라며 “그런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확실한 답을 여러분이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7공화국 건설과 개헌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구리에 이어 서울 강동구, 송파구에서 거리 유세를 이어간다. 또 경기 수원, 용인, 오산, 평택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