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3일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계열사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 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홈쇼핑 지분 25% 공개매수

▲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지분 25%를 공개매수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매수 가격은 1주당 6만4200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22일까지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지분 공개매수를 예정대로 진행하면 현 지분율은 기존 25%에서 50%로 늘어난다. 지주회사의 행위제한요건인 상장사 지분 30% 확보도 자연스럽게 충족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에서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 현대홈쇼핑을 종속회사로 만들 수 있어 연결회계 효과 등 수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모든 주주에게 공평한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 방법이라고 판단해 공개매수 방식을 결정했다”며 “공개매수 가격은 과거 공개매수를 진행했던 여러 기업들이 산정했던 최근 3개월 간의 가중산술평균 주가에 적정한 프리미엄을 고려해 산정했으며 공개매수 규모 역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재무능력과 배당수익의 세금 혜택, 주력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개매수 청약률이 목표 수량에 미달하더라도 추가 공개매수나 공개매수 가격 상향 조정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공개매수 이후 현대홈쇼핑을 상장폐지할 계획도 세워두지 않고 있다고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강조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