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생원료 수출을 지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1일 지난해에 모두 478억 원, 4만 톤 규모의 페트병, 필름, 금속캔 등 재생원료 수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지난해 478억 재생원료 수출 지원, 역대 최대 규모

▲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재생원료 수출 478억 규모를 지원했다..


한국환경공단의 지난해 재생원료 수출규모는 2022년 390억 원에서 23% 늘어난 것이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녹색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라며 “포장재 재활용업체가 생산한 재생원료는 국내외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재생원료 사용의 의무화를 대비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재생원료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 EPR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출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이란 제품 생산자나 포장재를 이용한 제품의 생산자에게 그 제품이나 포장재와 관련해 일정량의 재활용 의무를 부여해 재활용하게 하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재활용부과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한국환경공단은 무역통계진흥원과 수출 실시간 모니터링 협약을 기반으로 재생원료 수출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구속력 있는 국제규범인 UN 플라스틱 오염방지 협약에 EPR이 핵심 제도로 명시돼 있다”며 “국제협약안 마련을 위해 올해 개최되는 제5차 정부 간 협상 위원회 최종 회의에서 제도의 성과와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