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18만 원을 넘겨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고대역폭메모리(HBM)사업 확대 기대감이 지속해서 커지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처음으로 18만 원을 넘어섰다. |
27일 오전 11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3.17%(5600원) 높은 18만22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0.06%(100원) 높은 17만67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18만3천 원까지 올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것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18만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시장을 선점한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 경제포털 ‘야후파이낸스’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기업들이 대만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SK하이닉스 등이 반사이익을 입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서부 웨스트라피엣에 첨단 반도체 패키지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SK하이닉스가 40억 달러(5조3720억 원)를 들여 2028년을 목표로 미국 반도체 패키지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장은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시설로 추정된다.
이날 증권사들도 고대역폭메모리사업 기대감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6600원에서 22만 원으로 올렸다.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3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