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기업체감경기가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반등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지수는 2월보다 1포인트 오른 69로 집계됐다.
▲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023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70에 머무르다 2024년 1월부터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3월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다만 건설경기 악화 영향으로 철강 등이 포함되는 1차 금속업의 기업심리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3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1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77, 중소기업은 2월과 같은 65로 나타났다.
형태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수출기업(75)과 내수기업(70)은 2월과 비교해 2포인트씩 올랐다.
3월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2월보다 1포인트 오른 68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92.2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