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멤콘(MEMCON)에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청사진을 공개해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6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멤콘 2024에서 CXL 청사진을 공개할 것”이라며 오늘의 테마로 ‘CXL’을 꼽았다.
 
하나증권 "'멤콘2024'에서 CXL 청사진 공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목"

▲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관련 학회에서 차세대 기술 관련 청사진을 발표해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지난해 멤콘 행사장 모습. <멤콘>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엑시콘, 네오셈, 티엘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큐알티, 퀄리타스반도체 등을 제시했다.

CXL은 컴퓨터 내부에서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서로 다른 구성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반도체업계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등이 떠오르며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CXL 기술이 2019년 처음 제시됐다.

이 같은 CXL 관련 계획이 미국 멤콘에서 발표되는 만큼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멤콘은 AI 관련 내용을 다루는 세계적 반도체 학회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올해 멤콘 2024는 현지시각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CXL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멤콘에서 ‘AI시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CXL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도 CXL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는 멤콘에서 올해 CXL 전략과 상용화 방침 등을 공개할 것”이라며 “제2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으로 불릴만큰 수익성이 높아 CXL 관련주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