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가 횡령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21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정 대표는 19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본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날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를 모두 내려놨다.
 
'횡령혐의'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 물러나, "신차 포함 중요 업무는 마무리"

▲ 횡령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가 21일 대표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정 대표가 직을 내려놓으면서 회사의 의사결정이나 결제 권한은 모두 없어졌다"며 "다만 현재 개발중인 신차 등 중요 업무들은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정 대표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4명이 쌍용자동차 시절인 2016~2018년 경비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횡령 금액이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