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3-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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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이 레고켐바이오가 오리온그룹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1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미래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레고켐바이오는 앞으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한 축을 이룰 것이며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레고켐바이오가 오리온그룹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온그룹은 1월 오리온 홍콩법인인 팬오리온을 통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를 5485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저출생·고령화 등 외부 환경이 격변하고 있고 생명 연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는 미래의 성장 사업으로 바이오사업을 선정했고 결핵백신을 비롯한 대장암 진단키트, 치과 질환 치료제 등 세 개 분야에서 착실히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역별 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국내 사업은 충북 진천에 물류센터와 생산공장을 착공한 뒤 생산량을 늘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국법인은 초코파이 탄생 50주년을 맞아 10% 증량 제품을 생산하고 벌크 판매 확대와 간식점과 창고형매장 등 고성장 채널 영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베트남법인은 1천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하노이공장을 증축하고 생산동을 신축한다. 호찌민에서는 공장 부지를 새로 확보해 성장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트레비 신공장에 증설한 신규 생산라인의 본격 가동에 따라 거래처 수를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과 출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인도법인 역시 지난해 추가 증설한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적극적 영업을 통해 거래처를 늘리기로 했다.
이 사장은 “올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국가 간의 갈등이 지속하여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회사는 제품력과 영업력에 기반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설비와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감과 동시에 미래의 성장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지낸 이욱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고문과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지낸 송찬엽 법무법인광장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