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투자자자들의 폭발적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상승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언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 장중 4%대 상승, 엔비디아 젠슨 황 "HBM 테스트" 발언 호재

▲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으로 20일 장중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58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53%(3300원) 오른 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24%(900원) 높은 7만3700원에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외국계증권사들이 매수 상위에 포진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1.87% 하락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전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여기에 탑재되는 HBM은 사실상 SK하이닉스가 독점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갈 때도 삼성전자는 주춤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HBM 시장 후발주자 진입에 대해 엔비디아 CEO가 긍정적 발언을 내면서 이날 투심이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