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융지주채 급증에 회사채 발행 늘어, 유상증자는 부진 이어져

▲ 2월 회사채 발행이 금융지주 채권이 급증에 증가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비즈니스포스트] 2월 회사채 발행이 금융지주 채권 급증에 늘었다. 유상증자 실적이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줄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수는 26조2373억 원으로 1월보다 1조1233억 원(4.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8조8590억 원으로 1달 전보다 11.2%(1조1175억) 줄었지만 금융채가 15조8658억 원으로 7.4%(1조988억)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2조2100억 원이 발행돼 1월(9500억)보다 132.6%(1조2600억)가 급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도 1조5125억 원이 발행돼 1월보다 1조1420억(308.2%) 증가하며 평균적 수준을 회복했다.

금감원은 “회사채는 미국 물가와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아 시장금리가 올랐지만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 및 ABS 발행규모 회복으로 1월보다 발행 규모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줄었다. 기업공개(IPO)는 1월보다 증가했지만 유상증자가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

2월 IPO는 1919억 원으로 1월보다 4.2%(77억) 증가했지만 유상증자는 509억 원(2건)으로 1월(1건, 935억 원)에 이어 저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금감원은 “주식은 에이피알 등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IPO 시장이 호조를 보였다”며 “다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 감소 흐름이 이어져 1월보다 발행규모가 줄었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96조8667억 원으로 1월보다 7.6%(8조35억)가 줄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