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열린 MWC2024 현장에서 화웨이 부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화웨이가 올해 스마트카 관련 사업에서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완성차 기업들과 협업해 출시하는 신차 판매 효과와 더불어 자율주행 관련 기술 제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18일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유청동 화웨이 스마트카솔루션사업부(IAS) 회장은 중국 전기차 백인회 포럼에 참석해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여러 파트너사와 중급 모델에서 고급 모델까지 다양한 차량을 내놓으면서 수익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5월 설립된 화웨이 스마트카 사업부는 사업 초기 연간 100억 위안(약 1조8537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부서다. 2023년 손실 규모도 60억 위안(약 1조1122억 원)에 이르는 등 큰 폭의 적자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다양한 가격대의 차량이 판매되기 시작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한 것이다.
화웨이는 최근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공동 개발한 세단형 전기차 스텔라토S9을 선보였다.
작년에는 체리자동차와 럭시드S7, 소콘그룹 산하 전기차 자회사 세레스와 전기 SUV 아이토 등 차량을 선보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토는 2024년 1~2월 중국 전기차 신생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내년에 장화이자동차(JAC)와 100만 위안(약 1억8500만 원)대의 고가 차량을 선보일 계획도 두고 있다.
이외에도 화웨이는 스마트카 업체들에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나 부품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웨이 인사이드(HI) 프로그램으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