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첫 확장현실(XR) 기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소니의 올레도스(OLEDoS)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IT즈자는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첫 XR 기기 디스플레이에 소니의 올레도스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첫 XR 올레도스 공급사로 삼성디스플레이 아닌 소니 선택

▲ 삼성전자가 첫 XR 기기 디스플레이로 삼성디스플레이 아닌 소니의 올레도스를 채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애플이 2024년 2월2일 출시한 XR 기기 '비전 프로'를 착용하고 체험하는 모습. <애플>


삼성전자는 당초 삼성디스플레이에 올레도스 패널을 주문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했다. 하지만 화질과 디스플레이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국 소니를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다. 기존 올레드(OLED)와 달리 유리 기판 대신 실리콘 웨이퍼를 사용함으로써 해상도를 높이고 패널을 더 작고 얇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소니는 애플의 XR기기 비전프로에도 올레도스를 공급하고 있다.

소니는 내부 화면 크기가 1.3인치인 삼성 XR 헤드셋용 올레도스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화이트올레드(WOLED) 패키징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최근 비전프로 헤드셋용 올레도스를 추가 주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옴디아는 당초 2024년 비전프로 제품 출하량을 30만 개 정도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50만 개 이상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