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중부발전이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조성으로 탄소중립과 주민 삶의 질의 균형적 발전에 나섰다.
15일 한국중부발전에 따르면 지역사회 환경보전을 위한 해양생태계 보전 확산뿐 아니라 어민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한국중부발전이 탄소중립과 주민 삶의 질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중부발전> |
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보령시 연안어업인연합회와 통발, 자망 및 연안 복합어선 110척을 대상으로 어구실명제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어구실명제는 바다에 어구를 설치할 때 해당 어구마다 위치를 표시한 부표나 깃대에 허가 어선의 명칭을 알기 쉽게 표기해야 하는 제도로 수산업법 제69조에 따라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어업인들은 제도를 지키기 위해 매년 자비로 어구실명표지 깃발을 제작해 왔으나 약한 내구성과 비표준 규격으로 제작돼 염분, 바람으로 쉽게 훼손되면서 해양을 오염시켰다.
중부발전은 보령시 연안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보령항로 주변 해역에서의 안전한 조업환경을 위해 2018년부터 어구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중부발전은 자원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어선어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보령지역에서 폐부표 업사이클링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해양환경 오염 문제와 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 폐부표 업사이클링 사업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표를 미세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인증소재 부표로 교체하는 지역 맞춤형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지금까지 어업인 305명에게 1만6180개의 친환경 부표를 지급했다.
친환경 부표는 평균수명이 약 5년 정도 기존에 사용하던 부표보다 수명이 2배 길다. 파도와 풍랑을 더 잘 견뎌 부표 손상이 적기 때문에 해양생태계 파괴 주범인 미세플라스틱 유발도 적다.
중부발전은 지역 중소기업을 발굴해 소각 처리되던 폐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해양수산부 친환경 인증 획득 및 보급 사업 확대를 통해 자원 재순환 체계를 확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