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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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신한지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신한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8.19(3900원) 오른 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0.11%(50원) 상승한 4만76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우다 장 막판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52주 신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11만8065주로 전날보다 25% 가량 늘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26조4071억 원으로 올랐고 시총 순위도 전날 16위에서 15위로 한 단계 높아졌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91억 원, 16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32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기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가이드라인에 밸류업 관련 내용을 넣기로 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을 명시한 행동 수칙으로 정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주는 국내 증시에서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대표 종목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커지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신한지주 외에도 하나금융지주와 기업은행 주가가 각각 6.25%와 5.51% 오르며 시총 30위 종목 수익률 톱3는 모두 은행주가 차지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41% 상승했다. 22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19포인트(0.94%) 오른 2718.76에 장을 마치며 23개월 만에 종가 기준 2700선 위로 올라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는 전날보다 9.93%(2950원) 내린 2만67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2.69%(800원) 오른 3만5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441만5660주로 전날 631만7225주에서 200만 주가량 줄었다. 시총은 1조7583억 원을 집계됐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시총 순위는 전날 21위에서 26위로 5계단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투자가가 16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83억 원과 2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타법인과 기타외국인도 각각 10억 원과 2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차전지주 전반을 향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4% 넘게 빠진 영향 등으로 2차전지주가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난주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이 나온 뒤 7일 11.16%, 8일 26.71%, 11일 3.37% 등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가 40% 넘게 올랐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로 쓰이는 ‘황화리튬’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66% 하락했다. 12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27%) 내린 887.52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