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하락에 나스닥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 현지시각 13일 엔비디아 등 기술주 약세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현지시각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87포인트(0.54%) 내린 1만6177.7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9.96포인트(0.19%) 떨어진 5165.3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83포인트(0.10%) 오른 3만9043.32로 거래를 끝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여진 속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 강세와 엔비디아 등 AI 관련 반도체주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바라봤다.
엔비디아 주가는 1.12% 하락했다. 전날 7% 이상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10달러(1.21%) 하락한 171.13달러, 메타 주가는 4.18달러(0.84%) 내린 495.57달러에 장을 마쳤다. AMD 주가는 7.97달러(3.93%) 내린 194.79달러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 주요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투자의견 하향과 전기차시장 성장 둔화 전망에 따라 4% 넘게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크게 오르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78%(2.16달러) 오른 배럴당 7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역시 2.58%(2.11달러) 상승한 84.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소식에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치면서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에너지(1.5%)와 소재(0.9%), 유틸리티(0.7%) 등이 상승했고 기술(-1.1%)과 부동산(-0.6%), 헬스케어(-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