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유럽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 모델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에코히팅시스템(EHS), 시스템에어컨 등 삼성의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12일~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냉난방 공조 전시회 'MCE 2024'에 참가해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MCE는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무풍 에어컨, 에코히팅시스템(EHS) 모노, 터치중앙제어기 등 6개 삼성전자 제품이 'MCE 2024 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약 50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EHS와 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소개하고 △스마트싱스와 무풍 에어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HS는 주거, 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일반 보일러보다 고효율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EHS 하이드로 실내기 '클라이밋허브'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신제품은 전면에 7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집안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터치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유럽 공동 주택에 적합하도록 슬림한 디자인에 강화된 단열 성능을 갖췄으며,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연결된 기기까지 통합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시리즈의 신제품도 선보였다.
DVM S2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냉방 운전 패턴의 변화와 실외기 상태를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빠르게 냉방하고, 설치 환경에 맞춰 온도와 압력을 최적화해 컴프레서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한다.
DVM S 에코는 기존의 R410A 냉매보다 온난화지수(GWP)가 33% 수준으로 낮은 차세대 R32 냉매가 적용됐으며, 기존 제품보다 높이가 약 30% 낮아져 설치성이 향상됐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무풍 공조 솔루션으로 상업용 공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