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석탄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 수요가 2025년까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화석연료 비중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보고서를 내고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자국 내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정보청은 2024년 전력 수요를 4조990억 킬로와트시(kWh), 2025년 수요를 4조1280억 킬로와트시로 전망했다.
2023년 수요는 4조 킬로와트시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는데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다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의 비중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수요 전력에서 천연가스 발전 비중은 2023년과 같은 42%에 머무르겠지만 석탄은 2%포인트 줄어든 15%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2025년 비중은 14%까지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맞춰 2024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3년 대비 3%포인트 늘어난 24%, 2025년에는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력 수요에 더해 가스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정보청은 2024년 주거용 가스 판매량이 일 124억 ㎥(입방미터), 상업용 가스는 91억 ㎥, 전력용 가스가 359억㎥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용 가스 판매량만 231억 ㎥로 2023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