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방문해 고속도로 신설 예정지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양평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을 제기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7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은 자리에서 민주당 관계자들로부터 영부인 일가의 특혜의혹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답답한 현실이다"며 "국민을 위해 권한을 쓰라고 맡겨놨더니 엉뚱한 용도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혜의혹 관련자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꽃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평 고속도로 노선 예정지를 방문한 뒤에는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여주·양평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의 지지호소 연설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앞으로 충청권 5곳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 주에는 충청남도 천안갑을 방문해 채상병 해병대원 사망 의혹을 부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곳은 국민의힘 소속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출마하는 곳이다.
이 대표는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출마한 충청남도 홍성·예산에서는 이른바 '윤핵관 심판'을, 대전 유성을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면서 해당 지역구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