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주가가 장중 9%대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른 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7일 장중 삼성SDI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7일 오전 10시42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9.74%(3만5500원) 급등한 4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23%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계획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석해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하고 양산을 준비해 왔다.
이 밖에 삼성SDI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4개 종류의 '46파이(지름 46㎜)'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용량과 출력이 개선된 차세대 배터리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선두기업으로 2027년 전고체전지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적 안전성과 기술 기반이 탄탄한 반면 밸류에이션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저점이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SDI를 꼽았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