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이 대한건설협회장에 올라 건설산업 부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한승구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대한건설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부동산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조,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적정공사비 부족, 건설현장 안전관리 규제 강화 등으로 건설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한건설협회장으로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 취임, “건설산업 부흥 이끌겠다”

▲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한건설협회에서 열린 협회장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건설산업 부흥을 이끌겠다”며 “임기 중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적정 확보, 건설금융제도의 선진화, 대·중소기업 사이 건전한 동반성장, 주택시장 규제 완화 등을 통한 건설물량 확대, 불합리한 중복처벌 법령 정비 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 회장은 2023년 12월 열린 대한건설협회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취임해 2028년 2월까지 4년 동안 회장직을 맡는다. 

이와 함께 한 회장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당 이사장도 맡는다. 

한승구 회장은 1955년 10월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 건축공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1989년 계룡건설산업 부장으로 입사한 뒤 2008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고 2017년 회장에 올랐다. 

계룡건설산업은 2023년 시공능력평가 18위의 종합건설업체다. 한 회장은 2019년 대한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장을 맡은 뒤 2022년부터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건설경영협회 부회장, 대전상공회의소 특별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출직 이사, 충남대학교·한밭대학교 건축공학부 겸임교수, 한국건축시공학회 부회장 등 건설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