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에 대한 새로운 목표주가와 매수 투자의견이 각각 제시됐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배송물량을 담당하는 CJ대한통운이 택배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돼서다.
 
신한투자 “CJ대한통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배송물량 늘어, '쿠팡 우려' 해소”

▲ CJ대한통운은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8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새로 제시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4월18일 CJ대한통운 주식을 종목분석(커버리지)에서 제외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4일 12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명 연구원은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2024년도 주당순자산(BPS) 18만1028원을 각각 적용했다”며 “과거 CJ대한통운에 실적성장 기대가 살아난 시기의 주가순자산비율을 목표치로 적용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이커머스의 등장으로 물동량 부진 및 쿠팡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며 “CJ대한통운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은 0.6배로 여전히 저렴하다. 이제 더 높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받을 때이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그룹과 2022년 9월 업무협약을 맺고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향 배송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명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내 판매량이 늘면서 CJ대한통운이 경쟁사의 물량을 가져올 수 있다”며 “알리가 한국시장 수요를 새로 창출하면서 시장을 확대하는 부분도 동사가 택배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요소다”고 말했다.

계약물류(CL) 부문과 글로벌 부문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명 연구원은 “계약물류 부문은 지난해 시작한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이어나가며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가겠다”며 “특히 물류 공동화를 시작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토대로 물류컨설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인력 구조를 효율화했다. 판관비 부담이 대폭 감소한다”며 “다만 인력이 줄어든 점을 감안해 포워딩 사업의 매출 성장은 보수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436억 원, 영업이익 583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1.6% 각각 늘어난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