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4분기 국내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34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0.1%로 가장 높았다. 2020년 이후 4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가계부채비율 4년째 세계 1위, 작년 4분기 하락폭은 영국 이어 2번째

▲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가 세계 34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뉴스>


홍콩이 93.3%로 2위를 차지했고 태국 91.6%, 영국 78.5%, 미국 72.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내림 폭은 한국이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22년 4분기 104.5%에서 4.4%포인트 감소했다.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1분기 105.5%와 비교하면 5.4%포인트 낮아졌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