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에게 일대일 TV토론 제안, "민주당 일정에 맞추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이 2023년 12월29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첫 상견레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1 토론을 제안했다. 

1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대1 토론, 이재명 대표의 답변을 기다립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놓았다. 

박 대변인은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하고 협치하는 과정”이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방송사로부터 받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1:1 생방송 토론 요청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 있어서 형식과 주제에 얽매일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 혁신을 비롯해 국민을 대신해 이재명 대표에 직접 듣고 싶은 여러 질문을 거듭했다”며 “단 한 번의 답변도 받지 못했고 돌아온 것은 늘 침묵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토론을 수락하게 되면 허심탄회하게 답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KBS, TV조선, 채널A, MBC로부터 이 대표와 1 대 1 토론 요청이 있었고 생방송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각 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들은 3월 중순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토론을 제안했고 한 위원장은 방송사에 가능한 날짜를 전달하며 ‘언제든 하겠다. 민주당 일정에 맞춰달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이번 제안을 수락하면 한 위원장은 처음으로 TV 토론에 나가게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