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라오스 진출, 코라오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 이마트가 라오스 코라오타워에서 코라오그룹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투자회사인 ‘우디’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 부장 전무(앞줄 오른쪽)와 비엔통 우디 대표. <이마트>

[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22일 라오스 코라오타워에서 코라오그룹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투자회사인 ‘우디’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협약식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 부장 전무, 최종건 해외사업담당,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디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코라오그룹은 오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코리아’와 ‘라오스’를 합쳐 그룹 이름을 정했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우디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매장 1개, 노브랜드 매장 3개를 오픈할 계획을 세웠다. 10년 안에 이마트 매장 20개, 노브랜드 매장 70개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번 본계약을 통해 라오스에 처음으로  대형마트가 생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라오스 국민들에게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가진 이마트와 노브랜드 전문점을 선보여 K-유통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스 인구는 약 750만 명이다. 소형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 문화를 가지고 있어 아직 대형마트가 없다.

송 부장은 “이마트가 한국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히 협력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6년부터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베트남, 몽골, 필리핀 등에 진출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