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건조 시작", LG전자 명령 한번으로 끝내는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출시

▲ LG전자가 22일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공개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세탁건조기가 출시됐다.

LG전자는 세탁 뒤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는 물론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가 탑재됐다.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한다. 건조기를 돌리기 위해 세탁이 끝나길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젖은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길 필요도 없다.

외출 전 세탁을 시작하고 집에 돌아와 보송하게 건조까지 마무리된 세탁물을 꺼내 정리하면 된다.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 또는 제품에서 귀가시간에 맞춰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제품에 적용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통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 여기에 모터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다. 

제품에는 인공지능(AI) DD모터가 탑재됐다. 내부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 6모션 세탁과 건조 기능을 구현한다.

딥러닝 AI 기술은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 기능을 제공한다. 

세탁물을 넣고 문을 닫으면 무게를 빠르게 감지해 3~6초 만에 세탁·건조 예상 시간을 알려준다. 국내 최초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이 적용돼 탈수 과정에서 딥러닝 강화학습 기능이 향상됐다. 이 기능은 탈수할 때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스마트 터치도어'는 도어의 특정 부분을 살짝 터치하거나 음성을 이용해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이다. 양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을 때 "하이 엘지,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된다.

"하이 엘지, 5시간 뒤에 완료 해줘", "하이 엘지, 세탁기 원스탑 세탁해줘", "세탁 종료시간 알려줘" 등의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하이 엘지, 오늘의 세탁결과 알려줘"라고 말하면 음성으로 오염도에 따른 세탁 시간 등을 알려준다.

회사는 22일부터 전국 백화점과 LG 베스트샵 99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690만 원이다.

회사는 3월17일까지 구매자에 20만 원 상당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LG 시그니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에 20만 원 어치의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 적립한다. 3월18일부터 제품을 배송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