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이노텍은 최근 아이폰15 판매 둔화에 따른 실적부진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차기 아이폰 제품의 카메라 사양 변화는 올해 하반기 실적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 "LG이노텍 실적에 아이폰 우려는 과장, 주식 저점 매수 유효"

▲ LG이노텍이 2024년 하반기에는 제품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36만 원에서 31만8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회사 주가는 19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지배주주 EPS(주당순이익)를 반영해 LG이노텍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을 감안하며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현재까지는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다는 우려는 과장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이른다.

이 때문에 최근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 아이폰 출하량은 2022년 하반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애플에 이미지센서(CIS)를 독점 공급하는 소니도 관련 매출 전망치를 기존 대비 상향 조정하는 등 아이폰 판매는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아이폰15프로맥스에만 적용되던 폴디드줌이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2개 모델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울트라와이드 화소수도 12메가에서 48메가로 확대되는 등 올해 하반기에 의미있는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노 연구원은 “LG이노텍이 폴디드줌을 공급하는 아이폰15프로맥스의 판매는 양호한 상황”이라며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