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8%(1.01달러) 하락한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0일(현지시각) 드론 공격을 받은 뒤 항공촬영된 벨리즈 국적 컨테이너선 루비마르.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6%(1.22달러) 내린 배럴당 8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투자 심리가 약화된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한 38563.8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0% 떨어진 4975.51, 나스닥지수는 0.92% 하락한 1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적으로 증시가 하락하면 가격 변동성이 높아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 선물을 향한 투자심리도 약화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중동 불안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연중 고점을 기록한 만큼 관련 이슈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예멘 반군 후티는 아덴만 인근을 항해하던 이스라엘 국적 선박 MSC 실버를 공격했고 발표했다.
야흐야 사례아 후티 군사 대변인은 알자지라에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항해하는 미국 군함 다수를 표적으로 삼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왕립해군은 20일 아덴만 인근을 항해하는 벨리즈 국적 선박 ‘루비마르’도 드론 공격을 받아 선원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후티는 루비마르 외에도 미국 국적 컨테이너선 씨 챔피언과 나비스 포르투나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