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한 MBC 인터뷰에 허위사실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CFS는 MBC가 쿠팡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해 개설한 웹사이트의 '당사자들의 인터뷰' 항목 일부가 허위사실에 기반해 작성됐다고 19일 전했다.
▲ CFS는 MBC가 쿠팡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해 개설한 웹사이트의 '당사자들의 인터뷰' 항목 일부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MBC가 개설한 쿠팡 블랙리스트 검색 웹사이트. <쿠팡 블랙리스트 웹사이트 갈무리> |
CFS는 MBC가 공개한 인터뷰 가운데 노조 분회장이었기 때문에 쿠팡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한 직원의 발언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해당 직원이 카트를 발로 차 동료 직원을 뇌진탕에 빠뜨렸기 때문에 해당 리스트에 등재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한 직원은 근무일 37일 가운데 27일을 무단 결근해 인사위원회에서 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FS는 근무 중 화장실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채용이 거부됐다고 주장한 직원 역시 근무 시간에 휴게실에서 무단으로 휴식을 하다가 적발돼 채용을 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FS는 MBC가 개설한 웹사이트를 폐쇄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CFS는 "민주노총과 MBC는 선량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CFS의 안전장치를 무력화시키는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며 "MBC는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일방적 허위 인터뷰 영상을 웹사이트에 게시하는 행위를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