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웰빙이 건강기능식품사업을 분할하며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적자사업부였던 건기식 사업 물적분할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올해 중국 진출도 예상됨에 따라 해외 매출 가시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 하나증권이 19일 리포트를 통해 GC녹십자웰빙(사진)이 올해 중국 진출과 건기식 사업 분리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녹십자웰빙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건기식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웰빙은 기존 주사제사업만 운영하고 건기식은 자회사 형태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것이다.
녹십자웰빙은 연간 매출에서 의약품 비중이 85%, 건기식 비중이 15% 수준으로 건기식사업은 비주력사업으로 분류된다.
이뿐 아니라 올해 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 ‘라이넥’이 중국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녹십자웰빙은 2022년 하반기 중국 수출 계획을 검토한 이후 2023년 상반기 중국 현지 대리점 파트너를 확정했다.
올해 1월 지역관리국 허가 심의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수출을 위한 허가를 올해 1분기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허가를 받게 되면 라이넥은 중국에 정식으로 유통되는 첫 태반주사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H성만 하더라도 국내 시장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웰빙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27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41.3%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