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2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0%에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1월 금통위와 같이 추가 인상이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비둘기(긴축완화 선호) 기조가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2월 금통위 기준금리 3.50% 동결 전망, 물가 불확실성 여전"

▲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1월 금통위에서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며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크게 낮췄었다.

다만 2월 금통위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에 변화를 주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됐다.

물가가 기조적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둔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적 정책 환경을 유지시킬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전망에 변화를 줄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다는 점도 금리동결을 뒷받침하는 이유로 꼽혔다.

안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연초들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70달러 후반까지 올라섰으나 소비자물가 전망 경로에 큰 변화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 내수 부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견조한 수출 개선세로 성장률 전망 또한 크게 변화를 줄만한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며 “상반기를 지나면서 물가 둔화와 고금리 여파 등에 따른 내수 부진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