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표산업이 인천몰탈공장에 AI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적용한 사례. <삼표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 산업 현장의 안전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강화한다.
삼표그룹은 16일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이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AI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올해 다른 산업 현장에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AI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사전 능동대응 프로그램으로 단순하게 촬영한 영상을 기록하는 기존의 고정형 CCTV를 보완한 시스템이다. 학습된 카메라의 영상 소스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수많은 위험 요소를 사전 탐지하고 판단해 사업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지속 학습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행동인식 기술을 통해 사고 전조증상을 감지하고 자동제어가 이뤄진다.
다양한 위험요소가 감지됐을 때 경보음 송출을 통한 현장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설비 제어 및 즉시 가동을 중단할 수도 있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 사고 발생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나아가 경영자 및 관리 감독자에게까지 경고 알림을 전송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학습된 위험 요소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일 단위 안전 보고서를 자동 생성, 위험 및 누락요소 등을 수치화하고 시각화해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자체적 안전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져 종합적 안전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 잠재적 위험요소를 정확히 인지하고 단계별로 효과적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표그룹은 인공지능 기술의 실질적 현장 적용에 중점을 두면서 자율 안전예방체계 구축을 강화해 임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표산업은 지난해 7월 인천몰탈공장에 AI 안전사고예방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 부문별 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과 체계화된 운영-관리 시스템을 통해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겠다”며 “현장 근로자를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안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