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각종 페이, QR 등이 이미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모바일 인공지능(AI) 신기술에서 결제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최원석 2년 연속 MWC 출동, AI신기술에서 결제사업 미래 본다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를 찾는다.


16일 BC카드에 따르면 최 사장은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를 찾는다.

MWC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해마다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최 사장이 MWC를 찾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BC카드는 지난해 국내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MWC에 참가해 부스까지 운영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부스 운영 계획은 없다.

최 사장은 이번 MWC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결제기술을 유심히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기술은 금융권에서도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BC카드 역시 인공지능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GPT-4 기반 AI투자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드사업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카드이용 활성고객 예측 모형’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예측 모형은 카드 사용량과 소비 패턴 등을 반영한 점수를 산출해 고객 이탈 가능성 등을 알려준다.

최 사장은 새로운 결제기술을 둘러보며 BC카드의 주력 사업인 카드결제 프로세싱부문을 강화할 아이디어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제휴를 추진할 기회가 마련될 수도 있다.

최 사장은 지난해 MWC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디지털결제 국책사업 계약 2건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 핀넷과 협업해 인도네시아 5개 메이저 지방은행(서부자바, 칼리만탄, 수마트라북부, 반튼, 발리)과 카드발급 및 운영에 대한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BC카드 카드발행사업의 첫 해외진출 사례다.

자카르타주정부은행(Bank DKI)과 매입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도 맺었는데 최 사장은 당시 “MWC에서 BC카드의 혁신적 국가 간 결제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결제 기술을 선보여 세계 각국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지난해 MWC에서 KT 부스 내 전시장을 마련해 페이지(pay-Z), BC게이트웨이(BC Gateway), 바이스(BAIS) 등 독자 개발한 디지털결제플랫폼과 국가간 결제(N2N) 기술을 소개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