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경쟁 카지노의 등장과 기대했던 이연수요의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한 것이다.
 
NH투자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하향, 신규 카지노 개장에 경쟁 심화 반영”

▲ 파라다이스가 경쟁 카지노의 개장으로 경쟁 심회에 직면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15일 1만3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했던 가파른 이연수요가 부재한 가운데 신규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시장 투자심리가 극히 악화됐다”며 “이를 감안해 목표 EV/EBITDA를 고성장기의 하단 대비 50% 할인한 7.5배로 바꿨다”고 말했다.

3일 인천 영종도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개장했다. 이는 19년만에 새로 생긴 외국인 카지노로 인근에는 파라다이스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있다.

이 연구원은 “개장 프리미엄으로 방문객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따”며 “파라다이스시티의 단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겠다”며 “다만 카지노의 고객 쏠림은 잠깐 오히려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의 규모가 커지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인스파이어의 모기업이 미국의 카지노 기업이기에 기존 국내 카지노 사업자들의 고객군 사이에 차별점이 있다. 와넞ㄴ히 새로운 고객군이 국내 카지노로 유입돼 산업 파이 자체가 커질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봤다.

실제로 파라다이스시티 및 신화월드와 같은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 사례를 살펴보면 경쟁 카지노들의 방문객 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파라다이스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18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늘고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VIP와 일반고객 중심의 드롭금액 성장이 두드러졌음에도 다소 낮았던 홀드율 10.4%로 매출이 부진했던 가운데 고객 증가에 따른 콤프 비용 증가 및 연말 이벤트 진행 관련해 영업비용 부담이 컸다”고 분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