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4-02-14 14: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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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출시 초반 인기가 뜨거운 갤럭시S24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자급제폰 구입+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고려해 볼 만하다.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자급제폰을 사면 단말기 할인금액은 얼마 되지 않지만 기존 통신사와 비교해 절반 수준인 알뜰폰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유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S24를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자금제폰 구입과 알뜰폰 요금제 조합이 좋다. 사진은 갤럭시S24 울트라. <삼성전자>
14일 삼성닷컴 사이트를 보면 갤럭시S24 시리즈 자급제폰을 6%가량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다.
256GB 기준으로 갤럭시S24는 108만4900원(정가에서 7만100원 할인), 갤럭시S24플러스는 126만9천 원(8만3100원 할인), 갤럭시S24울트라는 159만4900원(10만3500원 할인)이다. 쿠팡 같은 이커머스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재 기존 통신3사에서 갤럭시S24를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공시지원금 57만5천 원보다는 할인금액이 훨씬 적다.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갤럭시S24(256GB)를 50만9900원에 살 수 있다.
다만 공시지원금을 받을 때 24개월 약정이 적용되고 LG유플러스 기준으로 13만 원에 이르는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보통 붙는다. 2년 뒤 단말기와 통신비 요금을 합쳐 총 362만9900원을 내게 된다.
이와 달리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면 사실상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면서도 유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모바일 5G 5만 원 요금제를 2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비용이 228만4900원으로 계산된다.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나 용량에 따라 알뜰폰 비교 플랫폼을 찾아보면 이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가 많다.
자급제폰과 알뜰폰 조합은 통신사의 온라인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도 유리하다. LG유플러스 5G 데이터 레귤러 6만6천 원 요금제를 2년 이용했을 때 총 266만89900원이 든다.
물론 공시지원금을 받으며 고가의 요금제를 6개월 유지한 뒤에는 더 저렴한 요금제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굳어진 데이터 소비습관을 바꾸기 힘들어 그냥 유지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또 6개월 뒤 더 싼 요금제로 바꾼다 하더라도 유지비는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보다 더 많다. LG유플러스 5G 데이터 레귤러 6만3천 원 요금제로 바꾼다고 가정했을 때 총 비용은 242만3900원으로 추산된다.
▲ 갤럭시S24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자급제 단말기-알뜰폰 요금제' 조합으로 파악된다. <알뜰폰 요금제 혜택을 설명한 유모바일 홈페이지 갈무리>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도 공시지원금을 받는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비용이 산출된다.
갤럭시S24로 LG유플러스 13만 원 요금제를 월 25% 할인받아 2년 동안 사용하는 경우 총 349만5천 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
불법보조금을 받아 핸드폰을 싸게 살 수 있는 테크노마트 등 일명 ‘성지’에서는 갤럭시S24 단말기를 10만 원대에 살 수도 있지만 이 역시 고가의 요금제가 요구된다. LG유플러스 13만 원 요금제를 2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총 322만 원가량이 든다.
다양한 구매 방법별 총 비용을 따져봤을 때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방식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패턴과 유지 예정기간 등 본인의 상황에 따라 각 지원방법별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