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 퇴직연금시장이 10년 뒤에는 94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퇴직연금시장이 10년 뒤에는 94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한 ‘2024년 퇴직연금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한국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382조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시장이 앞으로 한 해 평균 약 9.4% 성장률을 보이며 2033년에는 94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2.5배 수준이다.
퇴직연금 제도별로 살펴보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3년 말 기준 205조 원 규모다. 전체 퇴직연금시장에서 약 54%를 차지하고 있다.
확정급여형 적립금은 2033년에는 387조 원 규모로 1.9배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3년 말 101조 원에서 2033년 265조 원 규모로 2.6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말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은 76조 원 규모다.
2033년에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88조 원(3.8배) 수준으로 급격히 커지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 상품 적립금이 2023년 말 333조 원 규모에서 2033년 670조 원으로, 실적배당형 상품 적립금은 49조 원에서 269조 원까지 증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퇴직연금시장 전망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채널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석진 한국투자신탁운용 OCIO컨설팅부 부장은 “국내 60세 이상 인구가 현재 1370만 명에서 10년 뒤에는 187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퇴직연금 상품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연령대 이직자와 은퇴자 비중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개인형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