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각각 상향됐다.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무산되며 인수주체로 나섰던 팬오션의 대규모 유상증자 리스크가 해소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
 
대신증권 “팬오션 목표주가 상향, HMM 인수 무산에 유상증자 우려 해소”

▲ 하림그룹의 HMM 인수 무산으로 팬오션의 대규모 유상증자 우려가 해소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65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상향했다.

팬오션 주가는 7일 4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HMM 인수협상 결렬로 인해 대규모 유상증자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한다”며 “팬오션은 하림그룹의 HMM 인수 주체로 참여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2~3조 원 규모의 증자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었다. 협상 결렬에 따라 인수 참여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하겠다”고 전망했다.

팬오션은 4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팬오션은 2023년 4분기 매출 1조282억 원, 영업이익 687억 원을 거뒀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56.3% 각각 줄어든 것이다.

양 연구원은 “건화물 운임지수가 회복됐지만 이전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건화물 시황 회복 가능성을 낮게 전망한 팬오션 측이 시황회복 이전에 4분기 계약을 미리 확정하면서 수익성 회복이 나타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전망은 긍정적이다.

양 연구원은 “2024년 건화물 시황은 2023년보다 출발이 좋다”며 “2024~2025년 연간 건화물 시황도 수급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을 전망하며 환경 규제 이슈 부각 시 시황회복 강도는 더 강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팬오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230억 원, 영업이익 4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9.3%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