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반도체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1분기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2024년 1분기 수출이 1650억 달러(약 220조275억 원)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8~9% 늘어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 1분기 수출 증가율 8~9% 전망, 반도체업황 개선 영향

▲ 올해 1분기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연합뉴스>


수출입은행은 이날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및 2024년 1분기 전망에서 수출선행지수 감소 폭이 2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다며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바라봤다.

수출선행지수란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를 말한다.

한국의 수출선행지수는 2023년 3분기 –6.4, 같은 해 4분기 –4.7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5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업황이 개선되고 부진했던 2023년 1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세계 경기가 영향을 받으면서 수출 증가 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