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폴란드 원전 참여 예정지역서 봉사활동, 지역사회와 거리좁히기 나서

▲ 한국수력원자력과 사단법인 더나은세상이 함께 진행하는 폴란드 현지 봉사활동에서 봉사단원들과 현지 주민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수출이 추진되는 폴란드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5일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와 원전 예정지역인 코닌시(市)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국내외 대학생 24명, 한수원 직원 6명 등 모두 30명이 참여해 1월30일부터 2월6일까지 진행된다.

봉사단은 지역 독거노인과 노숙인,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600여 개를 만들었다. 바르샤바 대학 및 코닌의 초중등학교, NGO 기관 등에서 태권도, 풍물, K-팝 댄스 등 문화 공연도 펼치고 있다.

또한 봉사활동이 진행된 학교 3곳에 모두 130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번 봉사활동 기간에 세계태권도연맹의 태권도시범단이 폴란드 바르샤바의 사회복지시설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태권도 공연, 품새 지도 등 태권도 알리기를 통해 양국 간 교류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김은수 한수원 사회공헌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폴란드 현지 주민과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코닌 현지 주민들은 태권도 등 한국 전통 문화공연으로 한국과 한수원에 친밀감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수원은 2022년 10월 말 폴란드 민간발전사인 ‘제팍(ZE PAK)’ 및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폴란드에 한국형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처음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시행하는 등 폴란드와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