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장중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따른 수혜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 주가 장중 일제히 약세, 차익실현 매물에 급등세 주춤

▲ 5일 국내 주요 은행주 주가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설치된 ATM기기 모습. <연합뉴스>


5일 오전 11시23분 코스피시장에서 신한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84%(3550원) 내린 4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6.5%(2800원) 올랐는데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6.83%), KB금융(-5.28%), 하나금융지주(-5.19%), 우리금융지주(-1.22%), 기업은행(-0.23%) 등 주가도 다같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은행주 주가가 단기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은행과 은행지주사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주가 단기에 큰 폭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면서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은행주 기대심리는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은행주 주가는 최근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PBR 1배 미만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가부양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연일 강세를 보여왔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