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하이텍의 2023년 실적이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로 크게 악화됐다.

DB하이텍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78억 원, 영업이익 2663억 원, 순이익 244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DB하이텍 작년 영업이익 72% 감소, 파운드리 시장 회복 지연 영향

▲ DB하이텍이 파운드리 시장 회복 지연으로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30.89%, 영업이익은 71.98%, 순이익은 56.2% 감소했다.

DB하이텍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년에 비해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며 “전력반도체 기술 격차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차량용의 비중을 높이고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주목받는 GaN·SiC 등 고부가·고성장 제품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B하이텍은 지난해 12월 말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정책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을 통해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편 DB하이텍은 2월5일~6일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