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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사원에서 대표까지' 직장인 신화 이효율, 풀무원 '매출 4조' 시간문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2-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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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사원에서 대표까지' 직장인 신화 이효율, 풀무원 '매출 4조' 시간문제
▲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사진)가 안정적으로 외형을 확대하면서 매출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풀무원의 성장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지 8년 만에 연 매출 3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최근 성장 속도대로라면 연 매출 4조 원 돌파도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대표이사는 ‘풀무원 1호 사원’으로 시작해 수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인데 국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면서 오너 일가의 신뢰에 성과로 보답하고 있다.

4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풀무원은 올해와 내년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 모든 측면에서 신기록을 계속 고쳐 쓸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729억 원, 영업이익 77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잠정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25.1%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실적이 풀무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풀무원은 내년에도 매출 3조5242억 원, 영업이익 827억 원을 내 최고 실적 경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기세라면 풀무원의 연 매출 4조 원 돌파도 먼 일이 아니다.

올해와 내년 예상 성장률만큼만 실적을 확대해간다면 연 매출 3조 원 시대를 연 2023년 이후 4년 만인 2027년경에 연 매출 4조 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풀무원이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런 장밋빛 전망에 힘을 보탠다. 최근 수 년 사이 풀무원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외형 확대 기조가 유지됐다.

사업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식품제조유통·식품서비스유통사업만 보면 2020년만 해도 이 사업에서 내는 매출(연결조정 제외)이 2조4천억 원대였으나 이미 2022년에 3조 원에 육박하며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해외 사업의 성장은 덤이다.

증권가 전망을 보면 풀무원이 지난해 미국 법인에서 낸 매출은 4천억 원이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 2015년만 해도 연 매출 1천억 원에 못 미쳤는데 8년 만에 외형을 4배 넘게 키운 것이다.

이런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 바로 이효율 총괄CEO 대표이사라는 데 식품업계의 이견은 없어 보인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풀무원 총괄CEO로 회사를 도맡고 있다. 이전에는 오너인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이 총괄CEO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이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주며 자연스럽게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 대표에게 회사의 전권을 맡긴 것은 그가 풀무원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풀무원맨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풀무원에 입사한 시기는 1983년 10월이다. ‘풀무원 1호 사원’이었다. 생산과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마케팅본부장과 식품부문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한 뒤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 대표가 오너의 두둑한 신임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성실함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12년 부진에 빠져 있던 풀무원의 해외사업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는데 당시 1주일에 나흘 이상을 해외에 머물며 해외사업을 정상화하는데 매진했다.
 
'1호 사원에서 대표까지' 직장인 신화 이효율, 풀무원 '매출 4조' 시간문제
▲ 풀무원은 주주들과 경영진의 자유로운 소통을 중시하는 '열린 주주총회'를 여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2020년 3월 열린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대표이사(가운데) 모습. <풀무원>
이 대표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본 출장을 각각 100여 번 다닐 정도로 해외에서 살았다”며 “2015년에는 미국에 6개월 이상 체류하며 사업에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사내 연구개발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에는 본사 사무실 메뉴개발실에서 점식 식사를 한다는 사실은 그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는 유명한 일화다.

지난해 10월로 근속연수만 만 40년을 채운 그가 풀무원을 6년 동안 이끌면서 낸 성과는 명확하다. 취임 첫 해 연 매출 2조2700억 원짜리 회사는 불과 6년 만에 매출 3조 원까지 성장했다.

이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전문경영인으로도 유명한 편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한 때 사내 별명이 ‘비효율’이었다고도 전해진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임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도 “작은 도전을 계속하라. 우리에게는 실패할 자유가 있다”였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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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쫑
우리나라 영업사원 1호는 10년 퇴보중   (2024-02-06 10:26:57)
ㅇㅇ
개 ㅆㄹㄱ 회사 더럽게 찬양하네 ㅋㅋ   (2024-02-04 22:5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