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량이 3.3% 뒷걸음친 반면 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15.3% 증가했다.
◆ 현대차 1월 내수판매 줄고 해외는 늘어, 글로벌판매 1.8% 증가
현대차는 1월 한 달 동안 국내 4만9810대, 해외 26만5745대 등 세계시장에서 31만555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1월보다 국내 판매는 3.3% 줄었고, 해외판매는 2.8% 늘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하면 1.8% 증가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3635대, 쏘나타 496대, 아반떼 4438대 등 모두 8573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1741대, 싼타페 8016대, 투싼 5152대, 코나 1976대, 캐스퍼 3006대 등 총 2만255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는 4927대, 스타리아는 2996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710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94대, GV80 4596대, GV70 2232대 등 모두 1만1349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아 1월 국내판매 15% 증가, 해외도 소폭 늘어
기아는 1월 국내 4만4608대, 해외 20만73대 등 세계시장에서 모두 24만4940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1월과 비교해 국내는 15.3%, 해외는 2.0% 늘었다.
특수차량은 259대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1월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4.2% 늘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4만590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2만7517대, 쏘렌토가 2만1346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1월 RV는 쏘렌토가 928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은 7049대, 스포티지는 5934대, 셀토스는 3944대 등 모두 2만8221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레이 4130대, K5 3336대, K8 2917대 등 총 1만3191대가 팔렸다.
상용은 봉고Ⅲ가 3074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모두 3196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3만991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3573대, K3(포르테)가 1만764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 EV9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텔루라이드 등 4개 차종이 미국 최고의 고객가치상을 수상하는 등 기아의 차량이 상품 경쟁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도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