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
[비즈니스포스트] 홍해 사태로 수출입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과 파나마 지역의 가뭄으로 세계 양대 운하(수에즈·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이 발생해 수출입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파나마운항청에 따르면 일일 통한 제한 선박 수는 2023년 7월 32척에서 연말 22척까지 축소되었으며 올해 2월에는 18척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는 1월2일~12일 수출입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홍해 사태 발생 뒤 기업의 물류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기업의 74.6%가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류 애로로는 운임 인상(44.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운송 지연(24.1%), 선복 확보 어려움(20.2%), 컨테이너 확보 어려움(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미나에는 수출입 기업 약 200개 사가 참석한 가운데 LX판토스, 람세스물류 등 국내 주요 물류기업 담당자가 홍해 사태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