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41개 공공기관이 2023년 한 해 동안 1조 원대 자산효율화를 진행했으나 목표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 경역혁신 회의’에서 “각 기관들이 경영 효율을 높이고 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그동안의 노력으로 한 단계씩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공공기관 경영혁신 실적 점검, 1조2500억 자산효율화 성과 거둬

▲ 산업통상자원부가 1월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경영혁신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수립한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 실적과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도덕적 해이 사례와 관련해 개선 실적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기관별 경영혁신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 실적을 점검해 보니 정원 조정, 예산 절감 분야에서는 2023년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복리후생분야에서는 애초 계획했던 110건보다 더 많은 135건이 개선됐다. 

자산 효율화 분야에서는 애초 계획했던 1조8800억 원보다는 적지만 상당한 규모인 1조2500억 원의 자산 효율화가 성공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시장상황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어 자산 효율화를 탄력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국정감사, 감사원, 언론 등에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도덕적 해이를 두고 지적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말 개선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개선에 돌입했다. 산업부는 2개월 동안 116건의 개선계획 가운데 80건을 완료했으며 남은 과제들도 개선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원주 실장은 공공기관들을 향해 “앞으로도 산업부 공공기관들이 공공부문의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국민들께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