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달앱 요기요 대표이사가 두 달여 만에 바뀌었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전준희 현 R&D센터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 대표에 전준희, R&D센터장에서 승진

▲ 전준희 위대한상상 새 대표이사.


이정환 현 대표는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위대한상상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의 사의는 이날 수리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17일 위대한상상 대표이사에 올랐는데 약 2달 만에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전준희 새 대표는 대학에 재학하던 1993년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해온 테크 전문가다. 구글 및 안드로이드 TV 플랫폼 총괄, 유튜브TV 총괄 엔지니어링 디렉터 등을 지냈다. 

우버 신사업팀 엔지니어링 디렉터, 쿠팡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거쳐 2022년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로 합류했다.

전 대표는 요기요에서 R&D센터장으로서 일하면서 신규 배차시스템과 주요 기술 인프라 개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경험 개선과 배달비 무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 기획, 카카오와 협업한 ‘주문하기 by 요기요' 등의 채널링 전략등 다양한 사업 전략과 제품 기획, 개발 등을 이끌었다.

요기요는 “테크 전문가인 전 대표의 선임으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사용자경험 개선 등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 대표 음식 배달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져 나가며 테크 기업의 본질에 충실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음식배달 업계에서 요기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입점 파트너와 라이더 분들과도 상생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