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유가 안정에 힘입어 실적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진으로 원전 점검이 강화돼 LNG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가스공사는 불확실성 해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상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안정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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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LNG 수요증가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폭염 영향으로 7월과 8월 발전용 LNG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10.4% 늘었다”며 “9월에도 원전 점검으로 발전용 LNG 수요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진 영향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전 점검이 강화돼 LNG 발전이 과거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삼척LNG 기지 최종 준공 및 유가 반등으로 운전자금이 증가함에 따라 요금기저가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LNG사업의 수익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금기저는 가스공급에 필요한 자산을 의미하는데 요금기저가 증가하면 정부가 책정하는 가격인 공급비용이 늘어나 가스공사 수익성이 개선된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해외 자원개발도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최대 해외개발 자산인 모잠비크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일부 개발을 시작할 수 있고 전체적인 개발 계획도 수립될 것”이라며 “개발과 함께 공급계약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