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산하 농생물연구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25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박세열 오리온 베트남 법인 대표이사, 팜 반 끄엉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부총장, 응우옌 쑤언 쯔엉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장. <오리온> |
[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와 손잡고 감자 생산에서 협력한다.
오리온은 26일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산하 농생물연구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25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서 박세열 오리온 베트남 법인 대표이사, 팜 반 끄엉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리온과 농생물연구소는 앞으로 10년 동안 씨감자와 원료감자의 생산과 개발, 공급,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베트남 환경에 적합하고 품질과 생산성이 좋은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기로 합의해 기존에 진행해왔던 연구지원 활동보다 더 강화된 산학협력 사업을 펼치게 됐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2008년부터 베트남 현지 농가와 계약재배 방식을 통해 농가에게는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감자스낵을 제공하고 있다.
‘오스타’(한국명 포카칩)는 베트남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감자 농가의 생산성을 높여 소득 증대를 돕는 ‘베트남 고향감자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은 8년 동안 농가와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 모두 13억 원(253억 동) 상당의 농기계와 연구시설, 장학금 등을 지원했다.
오리온은 2006년 호찌민에 첫 현지 생산시설을 설립한 뒤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는 등 베트남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베트남 법인 최초로 연 매출 4천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지 수요 증가에 따라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의 증축, 증설을 추진하며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좋은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베트남 농업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